Updated : 2026-11-01 (일)

[채권-오전] BOJ·RBA 앞두고 숨고르기…장기물, 외인 매수 속 낙폭 제한

  • 입력 2026-06-16 10:4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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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6일 오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른 강세 랠리 이후 일본은행(BOJ)과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3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6틱 내린 103.49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8틱 하락한 107.3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00계약가량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4천200계약가량 순매수하며 장기물에 대한 선호를 이어갔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3bp 오른 3.763%, 10년물 금리는 2.6bp 상승한 4.146%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으로 제한적인 강세에 그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7%대로 소폭 하락했지만 30년물 금리는 다시 5%선에 근접했다.

국제유가는 종전 합의 영향으로 5% 가까이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1달러대로 내려오며 3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여부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향후 협상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예정된 BOJ와 RBA의 정책 결정 결과와 향후 통화정책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BOJ는 추가 금리 인상이, RBA는 기준금리 동결이 각각 예상되고 있지만 향후 경기와 물가에 대한 평가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종전 합의 기대를 반영하며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오늘은 숨고르기 성격이 강하다"며 "BOJ와 RBA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적극적으로 방향성을 잡기보다 최근 랠리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순매수하면서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FOMC와 주요국 중앙은행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 전반의 경계감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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