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5 (월)

美고용 서프라이즈에도 연준 금리인상 확신하기 어려운 이유 - 신한證

  • 입력 2026-06-08 08:38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도 아직 연준의 금리 인상을 확신하기엔 이르다"고 진단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5월 고용 지표는 단기적으로 고용 하방 위험을 크게 낮췄으나 임금발 물가 상승 압력은 아직 크지 않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현재 물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 급등 등 공급 측 충격이 주도하고 있다.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헤드라인 수치만 보면 고용 하방 위험이 제거되고 금리 인상에 나서야할 것으로 보이나 월드컵 특수, 재정 연동 일자리에 고용 증가가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확산지수 하락이 보여주듯 금번 서프라이즈를 추세적 고용 경기 회복으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면서 "연준은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고 물가에 초점을 둔 정책 기조를 강화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대응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주장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잘 고정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선제 대응할 근거는 아직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7월과 9월 FOMC 사이 월드컵 특수 소멸 이후의 고용 흐름이 담긴 8월 지표가 실질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해당 데이터를 확인하고 나서야 금리 인상 또는 동결 유지 및 인하 전환 중 어느 방향으로 무게 추를 옮길 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국 5월 고용 서프라이즈

미국의 5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17.2만명 급증하며 컨센서스(+8.5만명)를 대폭 상회했다. 3~4월 수치의 합산 상향 조정(+9.3만명)까지 감안하면 고용 모멘텀은 발표치보다 훨씬 강했다.

실업률은 4.3%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조사 취업자도 14.9만명 늘며 증가 전환했고 U-6(광의실업률)은 8.1%로 소폭 하락했다.

하 연구원은 "표면적으로 지정학 충격에 따른 성장 하방 위험을 상쇄할 만큼 고용 경기 강세가 확인된 것"이라며 "다만 물가 상방 위험은 높아져 금번 서프라이즈를 마냥 반기기 어렵다"고 했다.

고용 증가는 특정 업종에 집중됐다. 레저및숙박이 7.0만명 늘며 전체 증가분의 40% 넘게 차지했다.

그는 "레버및숙박 증가는 6월 11일 개막하는 FIFA 월드컵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업체들의 일시적 채용 집중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5.2만명), 헬스케어(+3.5만명), 사회복지(+1.2만명) 등 재정 연동 일자리도 합산 9.7만명이었다.

하 연구원은 "민간 고용 확산지수는 오히려 하락해 고용 회복 확산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소득 부문은 감소 전환했다"면서 "금융업(-2.2만명)으로 2025년 5월 고점 대비 누적 10.7만명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운송및창고(+0.6만명)도 4월 반등이 지속되지 못했다. 정보통신(-0.2만명) 및 전문서비스는(+0.6만명)은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제조업(+0.7만명)은 소폭 증가했으나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시간당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4%로 상승했다.

그는 "고소득 업종의 고용 감소로 평균 임금 상승폭을 눌러 임금-물가 악순환을 야기할 만한 고물가 고착화 신호는 제한적이었다"고 덧붙였다.

美고용 서프라이즈에도 연준 금리인상 확신하기 어려운 이유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美고용 서프라이즈에도 연준 금리인상 확신하기 어려운 이유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