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급등했다. 미 지난달 고용 증가폭이 예상치를 2배나 웃돌면서 금리인상 기대가 강해졌다.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0% 높아진 100.11에 거래됐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까지 25bp 이상 금리인상 확률은 전일 50%에서 70% 수준으로 뛰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76% 낮아진 1.152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6% 내린 1.333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1% 오른 160.2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상승한 6.791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32%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4.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탓이다. 기술주 랠리에 제동이 걸리면서 반도체업종이 이틀째 매도세에 직면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15포인트(1.35%) 내린 5만866.7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00.57포인트(2.64%) 하락한 7383.7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21.53포인트(4.18%) 낮아진 2만5709.43을 나타내 1년여 만에 최악의 날을 보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2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8만명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자, 전월(11만5000명)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 3월 고용 증가폭은 18만5000명에서 21만4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4월 역시 기존 11만5000명에서 17만9000명으로 대폭 높여졌다. 이에 따라 최근 3개월 평균 고용 증가폭은 18만800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 5월 실업률은 4.3%를 유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고용 추세가 지속하면 곧 행동에 나서는 편이 적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고용지표 호조에도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훌륭한 고용보고서가 나오면 주가는 내릴 것이 아니라 올라야 한다"며 "성장이 곧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7% 하락, 배럴당 90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새롭게 고조되지 않은 가운데, 고용호조로 달러화가 강해지면서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50달러(2.69%) 급락한 배럴당 90.5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94달러(2.04%) 하락한 배럴당 93.0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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