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달러-원, 1550원 턱밑 급등 후 1540원대 초반 후퇴…외인 매도·네고 공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0514154103540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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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1550원 턱밑 급등 후 1540원대 초반 후퇴…외인 매도·네고 공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장중 1550원선에 바짝 다가서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고점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10분 현재 전일 종가(1,529.7원)보다 13원가량 오른 1,542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낮은 1,529.0원에 출발했지만 국내 주식 급락과 외국인 주식 매도 확대 영향으로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다. 오전 한때 1,549.1원까지 오르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이후에는 네고 물량 유입 등으로 1,540원대 초반으로 밀렸다.
간밤 뉴욕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0.1%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이행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한 영향이었다. 달러-원 1개월물 NDF도 1,532.9원에 호가돼 현물 종가 대비 3.85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서울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약세보다 국내 요인이 압도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급락한 뒤 오후 들어 5% 안팎 낙폭으로 일부 회복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5%, 8% 안팎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이어진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에 역외 숏커버까지 가세한 점도 환율 급등을 부추겼다. 그동안 당국 경계감 속에 쌓였던 달러 숏포지션이 환율 추가 상승으로 손절성 환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추가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달러인덱스도 99.4선에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고 달러-엔 환율도 160엔 부근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외국인 주식 매도와 숏커버가 겹치면서 사실상 매수 일변도 장세였다"며 "1,550원선에 근접하자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수급상으로는 여전히 달러 매수 우위 분위기"라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달러인덱스가 강하지 않은데도 환율이 급등한 것은 국내 증시 불안과 외국인 자금 이탈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의미"라며 "장 후반에도 외국인 주식 수급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