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04 (일)

주식 활황기, 채권 수요 제한적일 수 있으나 퇴직연금 성장은 크레딧채권 수급 개선요인 - 신한證

  • 입력 2026-06-04 08:2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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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주식 활황기를 맞아 채권 수요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퇴직연금 성장은 크레딧 채권 수급을 개선시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차주희 연구원은 "그간 퇴직연금이 크레딧 채권 수요처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했다. 그러나 최근 주식 활황으로 주식 투자금이 빠르게 늘며 퇴직연금의 채권 수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역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손실 확대 및 코스피 급등으로 주식 중심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그럼에도 퇴직연금 성장세는 중장기적 크레딧 수급 개선 요인"이라며 "채권형 비중 감소에도 전체 파이가 커지면서 절대적 투자 금액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작년 퇴직연금 중 채권 관련 적립금(회사채 등 직접투자+채권·채권혼합형+금리확정·연동형 보험)은 189.3조원으로 전년 대비 27.2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크레딧 시장(잔액 기준)은 2022년 이후 4%대 성장을 보이며 매년 50~60조원씩 커지고 있다. 작년 퇴직연금 채권 투자 증가액 27.2조원 중 구체적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상당 부분이 크레딧 시장에 유입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작년 전체 크레딧 채권 증가분(62조원)의 상당 부분을 퇴직연금이 소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에도 세제혜택(IRP) 및 홍보 등에 힘입어 퇴직연금 성장은 견고할 것"이라며 "이에 절대적 크레딧 투자액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중장기적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2025년 퇴직연금 적립금 500조원 돌파...전년 대비 16.1% 고속 성장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5년 말 기준 501.4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2024년 말 431.7조원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500조원을 돌파하는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자산 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DC·IRP 비중이 54.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DB는 45.7%로 비중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운용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75.4%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실적배당형이 24.6%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7.2%p YoY)을 보였다.

최근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며 퇴직연금 투자금 유입은 주식으로 집중됐다. 실적배당형 비중은 2020년 10.7%에서 2025년 24.6%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실적배당형 중에서 주식주식혼합형 집합투자증권(65.5조원)은 작년에만 33.1조원 증가해 전체 퇴직연금 성장을 이끌었고 집합투자증권 내 비중은 56%로 증가했다.

반면 채권 자금 유입은 제한됐다. 집합투자증권 내 채권·채권혼합형의 비중은 33.7%로 2020년(57%)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회사채 등 직접투자 비중 또한 2020년 10.9%에서 2025년 5.2%로 감소했다. 원리금보장형 중 금리확정형·연동형 보험은 국고채, 회사채 등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절대적 규모(143.5조원)로 보면 작지 않으나 작년 비중은 38%로 2020년(41.9%) 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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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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