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일본 도쿄 근원 CPI 전년비 1.3% 올라 예상(1.5%) 하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 도쿄도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도쿄 CPI는 전국 CPI의 선행지표 성격을 갖는 만큼 일본 물가 흐름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시장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29일 발표한 5월 도쿄도구부(區部) 소비자물가지수(중순 속보치)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5%를 하회한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계절조정 기준 0.2% 상승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1.4% 상승했고,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CPI는 1.6% 상승했다.
도쿄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 4월 일본 전국 근원 CPI 상승률(1.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앞서 일본의 4월 전국 근원 CPI 역시 시장 예상치(1.7%)를 밑돌며 둔화 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 보조금 효과와 일부 공공요금 인하 영향이 물가 상승 압력을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식료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외식 가격은 전년 대비 4.0% 상승했고, 초콜릿 가격 급등 영향으로 과자류는 7.7% 올랐다. 도시락 등을 포함한 조리식품은 4.4%, 음료는 7.8% 상승했다. 특히 커피콩 가격은 46.0% 급등했다.
육류 가격은 4.9%, 신선수산물 가격은 8.9% 상승하며 식품 물가 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서비스 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통신 부문은 6.9% 상승했고 휴대전화 통신료는 11.0% 올랐다. 숙박료를 포함한 교양·오락 서비스 가격도 2.4% 상승했다.
반면 공공요금과 일부 복지 관련 항목은 물가 상승 압력을 낮췄다.
상·하수도 요금은 전년 대비 19.0% 하락했다. 보육료는 무상화 영향 등으로 100% 급락하면서 전체 CPI를 0.48%포인트 끌어내렸다.
시장에서는 일본 물가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 정책과 공공요금 조정 영향으로 BOJ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안정적으로 웃도는 흐름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과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둘러싼 신중론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