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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美·이란 종전 기대 속 하락 출발 전망…1,490원대 재진입 시도

  • 입력 2026-05-29 07:2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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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기대와 달러 약세 영향을 반영해 1,490원대 중반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95.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502.80원) 대비 6.30원 하락한 수준이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양국 협상단이 종전 MOU에 합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겨둔 상태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당국자도 관련 내용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안에는 60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 개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문안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 속에 뉴욕주식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 나스닥지수는 0.91% 상승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1.6%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2.0%)를 밑돌았다.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0.3%)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8.9선까지 밀린 뒤 99선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 초반대로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77위안대로 내려왔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494.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1,493.60원까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이날 서울환시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와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이란 합의가 아직 최종 확정 단계가 아니라는 점은 하단을 제한할 변수로 꼽힌다.

전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쏠림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강한 경계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90원대 중후반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중동 관련 뉴스 흐름과 외국인 주식 수급, 월말 네고 물량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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