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달러-원, 위험회피·외인 주식 매도 공세 vs 환율 방어 의지…제자리 흐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28154251095040fe4844942059248424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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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위험회피·외인 주식 매도 공세 vs 환율 방어 의지…제자리 흐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8일 장중 1,51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가 한국은행 총재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코스피 낙폭 축소 등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 흐름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502.8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1,504.0원에 개장한 뒤 장중 한때 1,510.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군의 이란 군사시설 공습 소식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보복 주장까지 전해지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영향이다.
국제유가와 달러화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2.9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를 유발했다.
달러-원은 오후 12시30분 전후 1,5011원 부근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이후 상승세는 점차 진정됐다.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한 데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 쏠림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강한 경계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신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쏠림은 용인하지 않겠다”며 “수단도 있고 의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의 구두개입으로 해석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다만 장용성·유상대 금통위원이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을 내고, 신 총재가 향후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하면서 전반적으로는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금통위 결과보다 중동 리스크와 증시 수급 영향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상단을 일부 눌렀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중동 불안과 외국인 주식 매도가 겹치면서 장중에는 1,510원 테스트 분위기까지 형성됐다”면서도 “신 총재 발언 이후 당국 경계감이 강해졌고 코스피 낙폭도 줄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금통위 자체는 예상 범위였고 환율은 결국 위험회피 심리와 수급 영향을 따라 움직였다”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레벨을 다시 낮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159.5엔 부근, 유로-달러 환율은 1.161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위안대를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