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30 (토)

[외환-전망] 美·이란 협상 불확실성 속 달러-원 1,500원대 등락 전망

  • 입력 2026-05-28 07: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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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美·이란 협상 불확실성 속 달러-원 1,500원대 등락 전망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을 주시하며 1,500원 부근에서 제한적인 등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00.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25원)를 반영하면 전장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501.20원) 대비 0.65원 상승한 수준이다.

글로벌 달러화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기대와 재차 불거진 강경 발언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장 마감 무렵 99.21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 중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위안대 후반에서 움직였다.

뉴욕장 초반에는 이란 국영매체가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을 공개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보도에는 호르무즈 해협 상업선박 운항 정상화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달러인덱스도 한때 99선을 밑돌았다. 달러-원 역시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93.6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해당 보도를 “완전한 조작”이라고 부인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며 호르무즈 해협도 통제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시 경계 모드로 돌아섰다. 미국과 이란이 자산 동결 해제와 핵 프로그램,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다만 양측 모두 협상 자체는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급격히 강화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뉴욕주식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제유가는 급락세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서울환시에서는 전일에 이어 외국계은행 오퍼와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을 누를 가능성이 있다. 전날 달러-원은 장중 1,499원대로 밀리며 1,500원선 하향 시도를 나타냈다. 최근 급등했던 코스피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점도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로 꼽힌다.

다만 미국과 이란 협상 관련 헤드라인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국제유가와 달러인덱스 방향성이 중동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환율도 장중 뉴스 플로우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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