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26 (금)

[CHECK 기준금리 POLL] 5월 금통위 ‘동결’ 우세…89.7% “2.50% 유지”

  • 입력 2026-05-27 06:5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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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환율 불안, 물가 상방 압력 등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매파적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코스콤 CHECK(2710)에 따르면 POLL에 참여한 금융시장 관계자의 89.7%가 오는 28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총 867명 가운데 89.7%인 778명이 동결을 전망했다. 금리인하 응답은 0.8%(7명)에 그쳤으며, 금리인상 응답은 9.4%(82명)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조정하기보다는 일단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물가와 환율 부담이 커진 만큼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한층 매파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망의 주된 근거로는 외환시장과 금융안정 요인이 지목됐다. 응답자들은 ‘외환유출입 및 외환보유액’을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로 꼽았다.

이번 금리 전망의 예측 근거(복수응답)로는 ‘외환유출입 및 외환보유액’이 42.4%로 가장 많았고, ‘통화 유동성’이 38.5%로 뒤를 이었다. 이어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31.8%, ‘생산활동 및 고용’ 28.1%, ‘물가 및 부동산 가격’ 23.8%, ‘금융기관 여수신’ 21.1%, ‘자본시장 금리 및 주가’ 17.4%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내수 및 수출입’ 10.7%, ‘해외 주요국 금리 및 경기’ 7.8% 등의 응답이 있었다.

특히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경로 불확실성과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부담이 국내 통화정책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불안이 이어지면서 물가 경계심이 다시 높아졌고,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부담도 금통위의 정책 판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금융투자협회 조사에서도 채권시장 참가자의 99%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81.0으로 전월(96.3) 대비 하락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 역시 67.0으로 급락해 시장금리 상승 우려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통위를 사실상 향후 금리 인상을 위한 ‘시그널링’ 회의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회의에서 1~2명의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을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기준금리는 동결되겠지만 6개월 조건부 금리 전망에서 인상 의견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도 성장·물가 전망 상향과 환율·유가 부담 등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 기조가 매파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의 핵심이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향후 물가 전망과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한국은행의 정책 메시지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정경제전망에서 물가 전망치 상향 여부와 금통위원들의 향후 금리 경로 인식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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