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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중동 리스크 완화에 1490원대 중반 하락 출발 예상…FOMC 매파 경계는 변수

  • 입력 2026-05-21 07: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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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중동 리스크 완화에 1490원대 중반 하락 출발 예상…FOMC 매파 경계는 변수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국제유가 급락,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해 1490원대 중반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96.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40원)를 반영하면 전장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506.80원) 대비 9.20원 낮은 수준이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 기대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이 마지막 단계(final stages)에 와 있다”고 밝혔고, 이란 측도 미국의 새로운 협상 초안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에서는 최종 합의문 초안 도출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5.66% 급락한 배럴당 98.26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5.63% 하락한 105.0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락과 미국 금리 하락 영향 속에 달러도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4% 하락한 99.09 수준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 후반대로 밀렸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79~6.80위안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도 역외 롱스톱과 위험선호 회복 흐름을 반영하며 1500원선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드러난 매파적 기조는 하단을 제한할 변수로 꼽힌다.

공개된 4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대다수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경우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부 위원들은 기존 성명서에 포함됐던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 삭제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진 가운데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미국 장기금리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경우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일부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

전일 서울환시에서는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삼성전자 총파업 우려 속에 환율이 장중 1,513.4원까지 치솟았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감에 막혀 1,506.8원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만 간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하면서 국내주식 투자심리에는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유가 급락을 반영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면서도, 장중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당국 경계감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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