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6-16 (화)

[외환-전망] 달러-원, 1480원대 후반 하락 출발 예상…이란 공격 유보·달러 약세 반영

  • 입력 2026-05-19 07:39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전망] 달러-원, 1480원대 후반 하락 출발 예상…이란 공격 유보·달러 약세 반영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외국인 주식 순매도 부담이 여전해 장중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88.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45원)를 반영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500.30원) 대비 10.75원 하락한 수준이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6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016으로 전장 대비 0.28%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공격 보류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로 예정됐던 이란 공격을 중동 주요 동맹국들의 요청에 따라 연기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일부 살아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란이 핵 프로그램 동결과 농축 우라늄 이전 등을 담은 수정 종전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진정됐다. 이에 뉴욕장 후반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확대하며 1,492.90원까지 밀렸다.

다만 시장 경계감은 여전히 강하다. 백악관이 이란의 수정 제안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 실패 시 즉각 대규모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08.66달러로 3% 넘게 상승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가격 불안은 여전히 원화 약세 재료로 꼽힌다.

영국 파운드화 급등도 달러 약세를 자극했다. 영국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측이 재정 준칙 유지 방침을 밝히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 가까이 급등했다.

서울환시에서는 전일 1,507원대까지 급등했던 달러-원이 삼성전자 급반등과 코스피 회복, 당국 경계감 속에 1,500원선으로 되밀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NDF 하락을 반영해 1,480원대 후반에서 출발한 뒤 1,500원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감은 상단을 제한하겠지만, 외국인 주식 자금 유출과 유가 상승 부담이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