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30년물 국고채(지표) 금리가 최근 1년, 최근 1개월 각각 1.5%, 0.6% 상승했다.
- 2026.5.15일 4.135%
- 2025.5.15일 2.585% (+1.550%)
- 2026.4.15일 3.522% (+0.613%)
지난 금요일에는 13.5bps(장중 18bps) 상승해서 2022년10월의 금리급등을 재현했다.
한국과 일본 채권시장의 영향을 받아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국의 10년물 국채금리(괄호는 금요일 상승폭)는 다음과 같다.
- 독일 3.17% (+12.40bps)
- 영국 5.17% (+17.85bps)
- 프랑스 3.82% (+15.61bps)
- 미국 4.59% (+11.13bps)
대표적인 저Coupon 국고채인 20-4, 19-6, 20-2도 4년만에 다시 4%대로 상승했다.
금요일(5.15일) 장내채권시장 종가(금리, 가격)는 다음과 같다.
- 국고01375-3006(20-4): 4.009% (9,078원)
- 국고01125-3909(19-6): 4.179% (6,924원)
- 국고01500-5003(20-2): 4.179% (6,009원)
채권은 만기가 있어서 일정수준 이상 금리가 상승하거나 하락하기 어렵다.
특히 국고채는 원금을 상환하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만기(10,000원)가 강력한 자석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국고20-2가 6,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만기에 가까워지면 질수록 10,000원으로 수렴한다.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흐르고 그러면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현재의 6,000원이 5,500원, 5,000원으로 하락하는데는 엄청난 저항이 있다.
이를 “Pulls toward Par Value(10,000원)”라고 한다.
저Coupon국고채는 비과세 효과가 커서 자산가들에게 매력이 있다.
만기가 2030.6.10일인 국고20-4의 경우 매입금리는 4%인데 과세대상소득은 1.375%이어서 비과세소득이 연2.625%이다.
정기예금 금리와 비교한 은행환산수익률은 연4.475%이다.
연4.475% = 1.375%(표면이자, 과세소득) + 3.10%(= 2.625%/0.846)
연4.475%는 원천징수세금만 감안해서 정기예금금리와 비교한 것이고 종합소득세를 고려하면 차이는 더 커진다.
비과세소득 연2.625%는 종합소득에 포함되지 않아 종합소득세도 줄어든다. (건강보험료도 면제)
2039.9.10일 만기인 국고19-6의 표면금리는 1.125%이다.
이 채권을 4.179%에 매입하면 연3.054%가 비과세소득이다.
잔존만기가 13년으로 길기 때문에 만기보유목적으로 투자하기는 어렵겠지만 금리가 하락할 때까지 보유할 수 있는 자금이라면 매력이 큰 종목이다.
필자가 선호하는 국고20-2도 마찬가지이다.
표면금리 1.50%, 매입금리 4.179%이면 비과세소득은 연2.679%이다.
이 채권은 잔존만기가 24년으로 Leverage가 크다.
장기물 국공채는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 현재금리 수준이 높을 때 매입해야 한다.
현 금리수준은 높은데 향후 채권금리 전망은 어떤가?
KDI는 2월 경제전망(수정)에서 2026년 경제성장률을 +2.5%, 물가상승률을 +2.7%로 상향조정했다.
반도체 등 수출이 급증하고 있어 경상수지 흑자전망을 1,448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성장율과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채권금리는 상승하는데 채권시장은 이를 선반영하고 있다.
10년물 국고채 금리와 정책금리의 Term Spread는 0.5% 내외가 적당한데 현재 1.5%까지 확대되었다.
물가가 2.7% 상승한다고 해서 정책금리를 인상해야 할지는 의문이지만 현 채권금리는 정책금리 2회 이상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2022년 같은 물가상승은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금리는 2022년 수준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국고채를 기간Mismatch로 투자할 경우에는 금리민감도분석이 필수이다.
국고20-4, 국고19-6, 국고20-2의 금리민감도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국고01375-3006(20-4)]
매입일: 2026.5.18
투자기간: 1년
매입금리: 4.009%
1년 후 4.509%로 매도할 경우 → +2.56% (세전, 거래비용 없다고 가정)
1년 후 3.509%로 매도할 경우 → +5.49%
[국고01125-3909(19-6)]
매입일: 2026.5.18
투자기간: 1년
매입금리: 4.179%
1년 후 4.679%로 매도할 경우 → -1.19%
1년 후 3.679%로 매도할 경우 → +9.88%
[국고01500-5003(20-2)]
매입일: 2026.5.18
투자기간: 1년
매입금리: 4.179%
1년 후 4.679%로 매도할 경우 → -4.21%
1년 후 3.679%로 매도할 경우 → +13.50%
채권금리가 최근 1년간 1.5% 상승했고, 향후 1년간 0.5% 반락한다면 국고20-4는 +5.49%, 국고19-6은 +9.88%, 국고20-2는 +13.50% 투자수익이 나온다.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하거나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에는 Carry하면 된다.
국고채라서 안전성과 유동성이 높고, 비과세 때문에 정기예금보다 수익성이 높다.
장학재단 등 재단법인의 기본재산으로 투자할 경우에는 저Coupon채보다 국고03500-5603(26-2)(4.135%, 8,982.39원)를 매입하는 것이 좋다.
연3.50% 이자를 지급받아서 목적에 맞는 사업을 할 수 있고, 만기에는 약10%의 차익도 발생한다.
채권투자자 모두 4년만에 다시 온 국고채 매입기회를 활용해서 투자목적을 달성하면 좋겠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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