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달러-원, 美 CPI·유가 급등 여파에 1490원대 재시도…중동 리스크 경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13073044081180fe4844942059248424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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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달러-원, 美 CPI·유가 급등 여파에 1490원대 재시도…중동 리스크 경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 충격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을 반영하며 1490원대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92.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89.90원) 대비 3.50원 상승한 수준이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와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 17.5원 급등한 1,489.90원에 마감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7일(1,504.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야간거래에서도 환율은 1,490.90원에 마감하며 높은 레벨을 유지했다. 장중 한때 1,494.50원까지 오르며 1,500원선 재접근 가능성도 시사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를 자극한 핵심 재료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미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0.4% 올라 물가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고 달러인덱스(DXY)는 98.3선까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도 157엔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엔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개발을 "100% 중단시킬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4.11% 급등한 배럴당 102.18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 7월물도 107달러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경우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 따른 부담도 적지 않다. 전일 장중 1,490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감이 유입되며 상단을 일부 제한했다. 이날 역시 1,490원대 중후반에서는 고점 인식 매물과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79위안대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원화 추가 약세 속도를 일부 제어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달러-원은 국내 주식에서 외국인 자금 흐름과 국제유가 움직임, 미중 정상회담 관련 발언 등을 주목하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