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구간에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34%대로 소폭 올라섰다.
10년물 수익률은 유가 급등과 맞물려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뉴욕주가가 기술주 부진으로 하락하자 오름폭을 줄였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단기물 수익률 오름폭이 더 컸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4bp(1bp=0.01%p) 높아진 4.349%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9bp 오른 3.84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6bp 낮아진 4.93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8bp 상승한 3.979%에 거래됐다.
유로존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소식에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높아졌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3.3bp 오른 3.074%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집계한 지난 3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0%로 전월보다 1.5%포인트 뛰며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기대 인플레도 3.0%로 0.5%포인트 올라 지난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정치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여파로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5.013%로 7.1bp 상승했다. 미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된 주미 대사 임명과 관련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수사 여부를 의원들이 논의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오픈AI가 내부 목표에 미달했다는 보도에 인공지능 부문에 대한 투자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전반 부진이 두드러졌다. 미국·이란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 상승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6포인트(0.05%) 내린 4만9141.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5.11포인트(0.49%) 밀린 7138.8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0%) 하락한 2만4663.80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자신들이 붕괴 상태에 처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란이 지도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며칠 안에 종전을 위한 수정안을 제시할 듯하다고 미국 CNN 방송이 중재국인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8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예상치인 89.0을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7% 상승, 배럴당 99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돼 유가가 강한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소식에 유가는 초반 상승폭을 줄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7% 높아진 배럴당 99.9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6% 뛰며 지난 13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대를 넘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8% 오른 배럴당 111.26달러에 거래됐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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