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2 (수)

[외환-전망] 미·이란 갈등 재부각에 달러-원 상방 압력…1,480원대 재진입 시도

  • 입력 2026-04-22 07:3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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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역외 급등 흐름을 반영하며 큰 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전일 1,460원대 후반으로 밀렸던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1,480원대 재진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졌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81.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왑포인트(-1.50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환시 종가(1,468.50원) 대비 14.60원 급등한 수준이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달러 강세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에 크게 흔들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렬 시 군사행동 가능성을 재차 경고한 데 이어, 이란이 2차 협상 불참 의사를 통보하면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선언했지만, 이란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불확실성은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JD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이 이란의 협상 미응답으로 보류되면서 외교적 교착 상태가 확인됐고, 시장은 이를 위험회피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98.4선까지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 유로-달러는 1.17달러 초반으로 하락하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뚜렷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역시 6.83위안대로 상승하며 아시아 통화 전반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미국 경제 지표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고, 핵심 소비 지표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약화시켰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여기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가 청문회에서 통화정책 독립성을 강조하며 성급한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점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환시는 이 같은 대외 변수들을 반영해 갭 상승 출발 후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일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미·이란 협상 기대가 하루 만에 뒤집히면서 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점이 상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장중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고점 인식에 따른 되돌림이 일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전일에도 확인된 바와 같이 결제 수요와 네고 물량이 맞서는 수급 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이벤트에 따른 방향성 전환이 반복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지정학 리스크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1,480원대 중심의 등락을 보이되, 미·이란 관련 추가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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