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4-25 (토)

(상보) 미 3월 소매판매 전월비 1.7% 늘며 예상(1.4%) 상회

  • 입력 2026-04-22 06:5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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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미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 수정치(0.7%)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1.4%)도 웃돌았다. 증가폭 기준으로는 2023년 초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번 소매판매 증가는 휘발유 가격 급등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주유소 매출은 15.5% 급증하며 전체 지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6% 증가해 예상치(0.3%)를 상회하면서 소비 전반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가구(2.2%), 백화점(4.2%), 전자제품(0.9%), 온라인 판매(1.0%) 등 대부분 업종에서 고른 증가세가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도 0.5% 증가했고, 외식 등을 포함한 음식점·바 매출 역시 0.1% 늘었다. 전체 13개 주요 품목 가운데 대부분이 증가하며 소비 확산 흐름이 확인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세금 환급 확대와 계절적 요인 등이 소비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가계로 유입된 세금 환급금이 소비 여력을 높였고, 부활절 시기 이동과 날씨 개선도 소비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1분기 성장률 전망에도 상향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다만 향후 소비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확대될 경우 다른 소비를 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카드 데이터에서는 주유소를 제외한 소비 모멘텀이 둔화되는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소비 호조가 세금 환급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했을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향후 고용과 물가 흐름에 따라 소비 경로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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