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01 (금)

[외환-전망] 美·이란 협상 혼선에도 타결 기대…환율 1,460원대 시도

  • 입력 2026-04-21 07: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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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美·이란 협상 혼선에도 타결 기대…환율 1,460원대 시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기대를 반영하며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동 리스크와 유가 급등이 상단을 지지하며 장중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69.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왑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477.20원) 대비 6.25원 하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8선 초반으로 내려오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달러 후반대로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81위안대로 소폭 하락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며 달러에 하방 압력이 가해진 모습이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양국 간 긴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시장 전반에 퍼지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약화됐다.

실제로 협상 일정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란 측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되며 낙관론이 우위를 보였다. 뉴욕장에서도 달러-원은 한때 1,460원대 중반까지 하락한 뒤 1,47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상승 요인도 여전히 뚜렷하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9달러대까지 상승했다. 브렌트유 역시 95달러대에 근접하는 등 에너지 가격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유가 상승은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이란 측이 공식적으로 협상 참여를 확정하지 않은 점, 휴전 시한이 임박한 점 등은 시장의 경계심을 유지시키는 요인이다. 실제 일부 이란 매체에서는 협상 불참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NDF 하락을 반영해 1,460원대 후반에서 출발한 뒤 장중 1,460원대 초중반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협상 관련 뉴스 흐름과 유가 변동에 따라 상하방이 빠르게 바뀌는 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협상 기대에 따른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1,46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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