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27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美금리 상승, 외국인 선물매도에 약세...미-이란 주말 이벤트 대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7일 미국채 금리 상승과 외국인 선물매도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와 환율 상승 압력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주말 이벤트를 대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0틱 하락한 104.22, 10년 선물은 37틱 떨어진 110.3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8,901계약, 10년선물을 5,500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채 금리 상승과 유가, 환율 상승 압력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미-이란 추가 협상을 앞두고 포지션을 축소하려는 모습들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5-10호 금리는 민평대비 3.5bp 오른 3.372%, 국고10년물 25-11호 수익률은 4.6bp 상승한 3.718%를 나타냈다.
■ 美금리 상승, 외국인 선물매도에 밀려...주말 이벤트 앞둔 경계감도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5틱 하락한 104.27, 10년 선물은 23틱 떨어진 110.44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로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주간 실업지표가 잘 나오자 채권시장은 부담을 느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20bp 오른 4.3160%, 국채2년물은 1.50bp 상승한 3.7765%를 기록했다.
미-이란 협상 기대에도 불구하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40달러(3.72%) 오른 배럴당 94.6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0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1000건 줄었다. 이는 예상치 21만5000건을 하회하는 결과였다.
서울 채권시장은 간밤 미국 금리 상승과 글로벌 위험선호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한 뒤 주변 분위기를 살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단기 휴전,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이어졌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협상 불확실성은 여전해 이를 주시했다.
아울러 최근 금리시장이 '전쟁으로 인하 금리 상승분' 30bp 가까이를 되돌렸던 만큼 추가 강세 기대감은 떨어졌다는 평가도 보였다.
장중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채권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주말 미국과 이란이 어떤 협상 결과를 도출할지 알 수 없어 포지션을 가볍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보였다.
전체적으로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채권가격에 반영되다 보니 시장은 조심스러웠다. 이런 분위기 속에 외국인은 선물을 팔면서 시장 분위기를 약세로 이끌었다.
국고3년은 3.3%대 중후반, 국고10년을 3.7% 위로 올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채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로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면서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상태이다 보니 금리 상승 압력이 더 컸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말 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다음주 입찰에 대한 경계감 등이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 달러/원 1,480원 공방 벌이다가 위로...코스피, 외국인 대량 매도 속 쉬어가기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8.9원 오른 1,483.5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기대와 경계감이 혼재했다. 환율은 1,480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다가 장 후반 경계심리 강화로 추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을 반영해 1,481.4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83.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국계 기관의 달러 매도가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줄였고, 장중 한때 1,477원대 후반까지 레벨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박스 하단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와 배당 역송금 관련 달러 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낙폭을 제한했다.
특히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간 만에 큰폭의 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피지수는 4일만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34.13p(0.55%) 하락한 6,191.92를 기록했다. 최근 6,000, 6,100, 6,200을 연달아 돌파하면서 기세를 올렸으나 이날은 외국인 매도에 막혔다.
외국인은 이날 4월 들어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하는 2조 2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월 들어 전날까지 6조 3,364억원을 순매수 중이었지만, 이날 하루 만에 2조원이 넘는 대대적인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주말 2차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신고가에 근접함에 따라 차익실현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간만에 주식을 크게 팔면서 주말을 앞두고 쉬어가는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7.07p(0.61%) 오른 1,170.0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선 36억원 가량 매수 소폭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