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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환율 1,510원 전후 출발 전망…호르무즈 완화 기대 vs 유가 상승

  • 입력 2026-04-03 07: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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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환율 1,510원 전후 출발 전망…호르무즈 완화 기대 vs 유가 상승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 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09.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반영하면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519.70원) 대비 약 9.15원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날 환율은 1,510원선 부근에서 갭다운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0선을 상회했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유로-달러는 1.15달러 초반으로 하락하는 등 주요 통화는 전반적으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달러 강세는 일부 완화됐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과 관련한 프로토콜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폭이 축소됐고, 이에 따라 달러도 레벨을 다소 낮췄다. 실제 야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510원 부근까지 밀리며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이날 서울환시에서는 전일 급등에 따른 되돌림 압력과 함께 상·하방 재료가 혼재될 전망이다. 우선 NDF 하락을 반영한 하락 출발 이후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소다. 여기에 국내 증시 흐름과 외국인 자금 동향 역시 환율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미국 고용 지표도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간밤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고용시장 견조함을 시사한 점은 달러 지지 요인으로 해석된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5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관련 추가 뉴스와 국제유가 흐름, 그리고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 여부에 주목하며 높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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