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5 (화)

(상보) 연준 윌리엄스 "유가상승, 단기물가 자극...정책기조 적절"

  • 입력 2026-03-31 08:20
  • 김경목 기자
댓글
0
(상보) 연준 윌리엄스 "유가상승, 단기물가 자극...정책기조 적절"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단기적으로 물가를 자극할 수 있지만, 현재 통화정책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연설에서 “현재는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정책 변화가 맞물린 이례적인 환경”이라며 “현 정책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동 전쟁이 전형적인 공급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간재 비용 확대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이중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이미 일부 지표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단기 상승 압력을 인정하면서도 장기 기대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 향후 몇 달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도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여전히 연준 목표인 2% 부근에 잘 고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에너지발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정책당국이 일정 부분 ‘관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올해 물가 상승률이 약 2.75% 수준까지 높아진 뒤 점차 둔화돼 2027년에는 2% 목표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성장률은 약 2.5%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용 시장에 대해서는 “신규 고용 둔화 등 혼재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당장의 금리 조정 필요성을 시사하지 않았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정책 기조가 고용을 지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적절하다고 강조하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같은 날 제롬 파월 의장이 “현재 정책은 상황을 지켜보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하는 발언으로, 연준이 당분간 금리 조정보다는 관망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