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7 (금)

[채권-오후] 재경부 바이백에 강세 전환…불안 속 되돌림, 경계감 여전

  • 입력 2026-03-26 13:3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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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재경부 바이백에 강세 전환…불안 속 되돌림, 경계감 여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채권시장은 장중 약세 흐름을 뒤집고 강세로 전환한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등 높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재정경제부의 긴급 바이백 소식이 투자심리를 지지했지만, 유가와 환율 불안, 외국인 매도세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3.6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8틱 상승한 109.00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미국 수입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두바이유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중동 사태 불확실성과 달러-원 환율이 1,500원 중후반대로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원가량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주가가 2% 가까이 급락한 점 역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점심시간을 전후로 재경부의 5조원 규모 국고채 긴급 바이백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수급 부담 완화 기대가 부각되며 국채선물은 속등했고, 현물 금리도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 금리가 5bp 내린 3.50% 부근, 10년물은 1bp 하락한 3.84%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약 1만7000계약, 10년물도 2400계약가량 순매도하며 수급상 부담으로 작용했고, 장중 상승폭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재경부 바이백이 나오면서 시장이 빠르게 되돌림을 보였지만, 유가와 환율 레벨이 워낙 높아 강세가 이어지기에는 부담이 큰 환경”이라며 “외국인 매도도 지속되고 있어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대응 장세로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라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높은 유가와 환율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한계는 있어 보인다”며 “외국인 수급 역시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정책 대응으로 단기적인 수급 부담은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와 에너지 가격, 환율 흐름이 여전히 핵심 변수라는 점에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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