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하락했다. 유로존과 영국의 금리인상 기대로 유로화 및 파운드화 가치가 급등하자, 달러인덱스는 빠르게 밀려 내려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5% 낮아진 99.2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1.17% 높아진 1.1586달러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면서도 중동 전쟁에 따른 고물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파운드/달러는 1.31% 오른 1.3430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BOE)이 이란발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금리인하 가능성’ 관련 문구를 삭제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1.39% 내린 157.6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7% 하락한 6.881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87%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중동 긴장 완화로 국제유가가 반락하자 지수들도 장 후반 낙폭을 크게 줄이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 빅테크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72포인트(0.44%) 하락한 4만6021.4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21포인트(0.27%) 내린 6606.4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73포인트(0.28%) 낮아진 2만2090.69를 나타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의 전쟁이 예상보다 일찍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이란이 핵과 미사일 제조능력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유조선에 묶인 1억 4000만배럴 규모 이란산 원유 제재를 곧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카타르를 공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사우스파르스 시설을 재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하락, 배럴당 96달러 대에 머물렀다. 이스라엘 총리 발언에 힘입은 중동 긴장 완화로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 및 추가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도 유가 하락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8달러(0.19%) 내린 배럴당 96.1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8% 상승한 배럴당 108.6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119.13달러까지 가며 약 3년 반 만의 고점에 근접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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