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5 (수)

(상보) BOJ, 기준금리 0.75% 동결…중동 리스크·유가 변수 속 ‘신중 기조’ 유지

  • 입력 2026-03-19 12: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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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BOJ, 기준금리 0.75% 동결…중동 리스크·유가 변수 속 ‘신중 기조’ 유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유가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조절하며 신중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BOJ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연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8대 1의 표결로 이뤄졌으며, 다카타 위원은 금리를 1.0%로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BOJ는 성명에서 “중동 정세와 유가 상승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며 글로벌 금융·자본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경제와 물가 경로에 미칠 영향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BOJ는 “일본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임금과 물가의 완만한 상승 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물가 경로에 대해서는 단기 둔화 가능성과 중기 회복 전망을 동시에 제시했다. BOJ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하회할 수 있지만 유가 상승 영향으로 다시 가속화될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물가 흐름이 목표 수준과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CPI 상승률 둔화는 정부의 물가 대응 조치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정책 효과에 따른 일시적 요인도 짚었다.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기존 기조를 유지했다. BOJ는 “2% 물가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적절히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금융환경은 완화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정책 정상화 기조 자체는 유지하면서도, 중동발 리스크와 유가 상승 등 대외 변수로 인해 금리 인상 시점을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일부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한 점은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융시장에서는 다음 회의에서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함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제시할 정책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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