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8 (수)

중국 연초 경기 선방...지정학적 리스크와 재정 부양 감안 - 신한證

  • 입력 2026-03-17 08:1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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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7일 "중국의 연초 경기가 선방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상한 상황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승웅 연구원은 "중국의 1~2월 합산 동행지표는 생산·소비·투자 공히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해 컨센서스(+5.3%)를 웃돌았고, 소매판매도 2.8% 증가하며 컨센서스(+2.5%)를 상회했다.

고정자산투자는 1.8% 증가해 역성장을 예상했던 컨센서스(-5.8%) 대비 양호했다.

중국, 양호한 1~2월 지표...향후 고유가 부담 속 수출과 재정정책이 경기하단 지지

중국의 1~2월 합산 산업생산은 광업(+6.1%), 제조업(+6.6%), 유틸리티(+4.7%) 모두 증가했다.

IT(+14.2%), 운송장비(+13.7%), 기계(+8.9%), 전기장비(+8.7%) 등 수출 제조업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생산 품목에서는 로봇(+31.1%), 반도체(+12.4%) 등 첨단제조 중심 증가세가 이어졌다.

1~2월 누적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1.8% 증가해 예상치(+7.2%)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향 수출은 11.0% 감소했으나 유럽연합(+27.8%)과 아세안(+29.4%) 등 비미국 수출 확대가 전체 수출을 지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72.6%), 자동차(+57.9%), 가구(+24.7%), 의류(+14.8%), 가전(+11.4%)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1~2월 누적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8% 늘어 예상치(+2.5%)를 상회했다. 외식소비(+4.8%)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재화소비(+2.5%) 회복 속도는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자동차(-7.3%) 판매 둔화가 재화소비 부진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했다.

품목별 소비 흐름도 차별화됐다. 통신기기(+17.8%), 귀금속(+13.0%), 의류(+10.4%) 소비는 증가했으나 석유제품(-9.7%), 건자재(-2.2%) 소비는 감소했다.

1~2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제조업(+3.1%)과 인프라(+9.8%)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투자(-11.1%)는 부진이 이어졌으나 전월(-17.2%) 대비 낙폭은 축소됐다. 건설투자(+0.6%)는 정체된 반면 설비투자(+11.5%)는 크게 늘며 투자의 중심이 설비투자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연초 중국 경제는 수출 호조와 정책 지원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며 대외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신 연구원은 "중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약 70%에 달한다. 고유가 지속 시 에너지 수입 비용 상승과 제조업 마진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전인대에서 제시된 확장 재정 규모가 11.9조위안(GDP 대비 8.1%)으로 경기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경우 특별국채 발행 한도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2분기 중국 경제는 수출과 재정정책이 경기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고유가가 경기 회복 강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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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초 경기 선방...지정학적 리스크와 재정 부양 감안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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