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7 (화)

[외환-마감] 장중 1,500원 돌파 후 상승폭 축소…당국 경계 속 1,490원 후반 마감

  • 입력 2026-03-16 15:40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마감] 장중 1,500원 돌파 후 상승폭 축소…당국 경계 속 1,490원 후반 마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500원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줄이며 1,49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외환당국 경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3.8원 오른 1,497.5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상승을 반영해 1,501.0원에 출발하며 정규장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넘어섰다. 장 초반 고점 역시 1,501.0원에서 형성됐다.

다만 1,500원대 진입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가 강화되면서 환율은 빠르게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 한때 1,491원대 후반까지 내려온 뒤 오후에는 1,4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국제유가 변동성도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중동 긴장 고조 속에 장 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90달러대 후반으로 밀리며 달러 매수 심리를 일부 완화했다. 브렌트유는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며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다소 주춤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선 초반에서 움직였고, 달러-엔 환율은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 발언 영향으로 159엔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장중 등락 끝에 1.14%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약 85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에는 중동 리스크와 유가 상승 영향으로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섰지만 네고 물량과 당국 경계가 겹치면서 상승세가 빠르게 진정됐다”며 “다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유가 흐름이 여전히 불안한 만큼 당분간 1,490원대 후반에서 1,500원 부근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