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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유가 100달러 재돌파에 1480원대 상승…달러-원 14.7원 급등

  • 입력 2026-03-12 15: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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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속에 상승하며 1,480원대에서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4.7원 오른 1,481.2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상승을 반영해 13.6원 오른 1,480.1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84.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1,476.7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1,480원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이날 환율 상승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아시아장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9% 넘게 급등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5달러대까지 상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4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차질 우려가 여전히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졌다. 달러인덱스는 99선 후반으로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9엔대까지 오르며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스피가 0.5%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조원 안팎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1,48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며 상단을 일정 부분 제한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중동 리스크로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환율이 장 초반 1,480원대 중반까지 급등했다”며 “다만 상단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장중 상승폭이 일부 줄어드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다시 상승 기류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고 있어 달러 매수 쪽 심리가 우세하다”며 “당분간은 중동 관련 뉴스와 유가 흐름에 따라 1,470원대 후반에서 1,480원대 중심의 높은 변동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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