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27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현황,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외국인 대규모 10선 매도, 환율 급등 불구 美금리 하락, 도비시한 금통위 여진 등에 강세 마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미국채 금리와 아시아 시장 금리 하락 등에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05.54, 10년 선물은 16틱 상승한 112.8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6,067계약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을 1만 3,564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장기선물을 대거 순매도했지만 시장은 전날 금통위 때의 강세 랠리를 연장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안전자산선호 분위기 등으로 4%까지 내려간 가운데 일본 국채10년물 금리는 4일만에 하락하면서 2.1%대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주식시장은 나스닥 속락에 약세로 보이다가 장중 강세전환하는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역대급 매도에 하락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은 미국채 금리 하락, 금통위로 인한 금리인상 경계감 해제 등으로 강하게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장중 강세는 제한적이었으며, 주식시장을 따라 가격 변수가 위, 아래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국고3년물 25-10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2.2bp 하락한 3.042%, 국고10년물 25-11호 금리는 2.4bp 떨어진 3.448%를 기록했다.
■ 외국인 대규모 10년선물 매도, 환율 급등에도 강세장 연장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상승한 105.51, 10년 선물은 10틱 오른 112.79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4%로 하락하면서 국내시장의 추가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
전날 비둘기적인 금통위로 랠리를 벌인 뒤 해외 쪽에서 추가 강세 재료를 확보한 것이다.
미국채 금리는 26일 영국 길트채 금리 급락 영향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이 엔비디아 급락 여파에 하락한 것도 우호적인 재료였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00bp 하락한 4.0075%, 국채2년물은 5.00bp 떨어진 3.4330%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금리는 5.04bp 하락한 4.3682%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영국의 1월 CPI가 10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영란은행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
투자자들은 상당히 도비시했던 전날 금통위의 여진, 그리고 예상보다 늘어난 3월 국고채 발행 등을 감안하면서 방향을 모색했다.
기재부는 전날 장 마감 뒤 3월 중 국고채를 경쟁입찰로 19조원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규모는 2월보다 1조원 늘어난 것으로 최근 기재부가 상당히 유화적으로 발언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는 평가도 보였다.
하지만 금통위의 도비시한 발언이나 점도표상 동결 16, 인하 4, 인상 1 구도, 한은 총재의 60bp 스프레드는 과도하다는 언급 등을 감안하면 국고3년이 2%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보였다.
다만 전날 랠리를 벌인 만큼 추가 강세는 제한적인 측면도 있었다.
채권시장은 주식과 환율 움직임, 그리고 외국인 선물매매 등을 보면서 위, 아래로 등락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장과 아시아 금리 하락 분위기, 전날 금통위 재료 등이 모두 우호적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급하게 금리를 낮춘 만큼 당장 3년이 3% 아래 쪽까지 욕심 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오늘은 환율 상승과 외국인의 장기선물 매도에도 위험회피 심리와 월말 윈도우 드레싱 분위기 속에서 전일 강세 분위기를 연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점심시간 이후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도세가 확대되고, 주식 낙폭이 일부 회복되면서 국채선물 상승폭이 줄기도 했다. 최근 급락한 금리 레벨에 대한 적응 과정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63.14p(1.00%) 하락한 6,244.13을 기록했다.
뉴욕시장에서 엔비디아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1년 내 최대 낙폭인 5.5% 하락하고 필리 반도체지수가 3.2%주저앉아 국내시장이 얼마나 밀릴지 관심이었다. 코스피가 약세로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6,347.41까지 오르는 등 플러스로 전환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7조 1,436억원이나 순매도했다. 이는 2월 5일 기록한 5조 385억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 순매도였다. 외국인이 역대급으로 팔았지만 주식시장이 버틴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기관은 5,459억원, 개인은 6조 3,1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2월 5일 기록한 6조 7,791억원 이후 역대 두번째로 컸다.
달러/원 환율은 13.9원 뛴 1,439.7원을 기록했다. 기술주 급락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대거 판 영향이 작용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