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27 (금)

[외환-오후] 외인 5조원대 주식 매도에 1,440원 문턱까지 급등…엔 강세에 상승폭 축소

  • 입력 2026-02-27 14:2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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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40원선에 근접했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43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2시 1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55원 상승한 1,433.95원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전일 대비 6.40원 오른 1,432.20원에 출발한 뒤 장중 1,439.70원까지 치솟으며 1,440원선 턱밑까지 상승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원 넘게 순매도에 나서며 환율 상방 압력을 키웠다.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급등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1,440원선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오후 들어 일본 도쿄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에 그치며 2%를 하회하자 달러-엔 환율이 155엔대 중반으로 하락(엔화 강세)했고, 이에 연동해 달러-원도 상단을 낮추는 모습이다.

아시아장에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5위안대로 상승하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이 선물환 매도 위험준비금 적립률을 0%로 인하하기로 한 점도 위안화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달러인덱스는 97선 중반에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8천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장중 2% 가까이 하락했다가 0.4%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만 금융시장은 ‘평화기념일’로 휴장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2월 시카고 PMI 발표가 예정돼 있어 경계심도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대규모로 나오면서 장중 1,440원선까지 빠르게 밀어 올렸지만, 빅피겨(1,440원)에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라며 “엔화 강세에 연동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고, 수출업체 네고와 결제 수요가 맞물리면서 수급은 양방향으로 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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