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IDC "메모리칩 가격 급등...올해 스마스폰 출하 13% 급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메모리칩 가격 급등 여파로 올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 는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1억2000만대로, 전년(12억6000만대) 대비 12.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여 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IDC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등하면서 단말기 제조 원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로 스마트폰용 메모리 공급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기업용 부품을 우선 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IDC는 올해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대비 14% 상승한 52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사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보급형 모델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락 폭은 저가 안드로이드 제조사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애플과 삼성전자는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나빌라 포팔 IDC 모바일폰 트래커 수석 리서치 디렉터는 “이번 메모리 위기는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시작”이라며 “상황은 최소 2027년 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IDC는 메모리 수급이 완화될 경우 2027년 2%, 2028년 5.2% 반등을 전망했다. 다만 100달러 미만 스마트폰(약 1억7100만대 규모) 시장은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