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2-26 (목)

K점도표 인하 쪽 무게…채권시장 강세폭 확대

  • 입력 2026-02-26 11: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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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처음 공개한 6개월 조건부 금리전망(K점도표)에서 인상보다 인하 쪽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점이 찍히면서 채권시장이 강세폭을 확대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으로 현 수준인 2.50%에 16개의 점이 집중됐다. 반면 2.25%(25bp 인하)에는 4개, 2.75%(25bp 인상)에는 1개의 점이 제시됐다.

대다수 위원들이 6개월 내 동결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지만, 상하방 리스크 중에서는 인상보다 인하 가능성을 더 열어둔 셈이다. 특히 최근까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유지했던 위원을 포함해 일부 위원들이 인하 가능성을 점 분포에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동결 우세’라는 표면적 결과보다, 인상 점이 1개에 그친 반면 인하 점이 4개 제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긴축 재개 가능성은 사실상 후퇴하고, 정책 방향이 완화 쪽으로 서서히 기울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다.

이에 따라 국채 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장중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5bp 이상 하락하며 3.06%대까지 내려섰고, 10년물도 4bp 안팎 하락해 3.51%선에서 거래됐다. 국채선물 역시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3년 국채선물은 20틱 가까이 오르며 105.40선에 안착했고, 10년 선물도 30틱 이상 상승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6개월 조건부 금리전망에서 2.50%가 16개, 2.25%가 4개, 2.75%가 1개로 나왔다”며 “인상은 사실상 멀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결이 기본이지만 상하방 중에서는 인하 쪽 점이 더 많다는 점에서 시장에는 우호적”이라며 “3개월 정성적 가이던스 대신 6개월 점도표로 전환되면서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일부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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