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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수준 크레딧 스프레드가 견인한 빅테크들의 회사채 발행...시설투자가 부른 AI플레이션 - DB證

  • 입력 2026-02-19 11:25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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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양호한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와 이에 따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회사채 발행이 향후 주식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19일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며 AI 시절 투자 활성화가 나타나는 것은 반도체 업종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으나 해당 관계가 음성 피드백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AI 시설 투자가 가속화될 때 고용이 줄어서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가 상승할 수 있다"면서 "이는 반도체 업종 주가의 추가 상승 이후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밝혔다.

■ AI플레이션


강 연구원은 "요즘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초장기 회사채 발행"이라며 "첨단 기술 분야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으므로 회사채를 발행할 때 그 만기를 길게 가져가지 않는 것이 통례지만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수십년 만기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재무 의사 결정엔 현재 미국 회사채 시장이 양호하다는 점이 크게 기여했다.

최저 수준의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회사채 발행을 종용했으며, 이는 AI 시설 투자 활성화로 이어졌다.

강 연구원은 "일련의 과정에 의한 반도체 업종 주가의 추가 상승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다"라며 "하지만 이 관계가 음성 피드백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크레딧 스프레드 환경을 살펴보면, 현재 미국 회사채 시장에선 투자 등급 뿐만 아니라 투기 등급까지 크레딧 스프레드가 역사적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자본을 조달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다"면서 "직전까지 비트코인, 금, 그리고 주식시장 등 모든 것의 랠리 과정에서 미국 회사채 시장마저 인기를 끌었던 것이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러한 현상을 활용해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금을 조달함에 따라 AI 시설투자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 때 두 가지 현상이 유발될 수 있다고 했다.

우선 AI 시설투자가 가속화될수록 고용이 줄며 소비가 감소할 수 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이미 미국 실업률은 2023년 2분기부터 악화됐으며 그들의 소비심리는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가 소비 증가율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소비가 더 압박받으며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가 상승할 경우에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면서 AI 시설투자가 느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둘째 AI 시설투자는 구리 및 반도체 가격을 급등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AI 시설투자는 소위 AI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마찰 요인으로 작용하며 유동성 환경을 훼손한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 크레딧 스프레드가 상승할 경우에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며 AI 시설투자가 느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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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D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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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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