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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한은 구두개입·미국채 강세에 국채선물 강세 출발

  • 입력 2026-02-13 08: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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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채선물이 13일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출발하고 있다.

전일 한국은행 관계자의 금리 레벨 관련 구두개입과 간밤 미국채 금리 급락이 맞물리며 강세로 시작하는 모습이다.

오전 8시 46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05.15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41틱 상승한 111.63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25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25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7bp 넘게 하락해 4.10%대 초반으로 내려섰다. 기술주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와 30년물 국채 입찰 호조가 장기물 금리를 끌어내렸다. 30년물 입찰 응찰률은 2.66배로 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발행 수익률도 발행 전 거래 수익률을 큰 폭으로 밑돌며 강한 수요를 확인했다.

미국의 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8% 넘게 급감했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7천건으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전반적으로 경기 모멘텀이 다소 둔화되는 신호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는 제한됐다.

국내에서는 전일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이 “기준금리 2.5% 수준에서 국고3년 금리가 3.2%대에 머무는 것은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단기물 상단을 확인해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발언 이후 국고3년 금리는 3.1% 중반대로 빠르게 되돌림됐다. 시장에서는 당국이 과도한 금리 상승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간밤 미국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역대급 수요가 확인되며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큰 폭 하락한 영향이 국내 채권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장 초반은 전일 한국은행의 심리 안정 유도성 발언의 여운 속에서 강세 출발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의 선물 스탠스가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만큼 수급 방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환율과 국내 주식시장 흐름도 함께 점검하면서 변동성에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밤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명절 연휴를 앞둔 경계 심리로 추격 매수는 제한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레벨에서 추가적인 금리 하락 여력이 어느 정도 열려 있는지 테스트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최근 금리 급등 과정에서 인상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3년물은 3.10% 초중반, 10년물은 3.60% 부근까지는 되돌림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2월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추격 매수보다는 눌림목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 김찬희 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 시장에 대해 “대외 금리 안정은 긍정적이지만 2월 26일 금통위를 앞두고 성장률 상향 및 금리 인상 경계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며 “국고3년 3.10~3.20%, 국고10년 3.55~3.70% 범위 내 등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는 고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관망에 무게를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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