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01 (일)

[채권-개장] 美 금리 하락 반영하며 강세 출발…추격은 신중

  • 입력 2026-02-10 08: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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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채선물이 10일 전일 미국 채권 시장의 강세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고용 둔화 가능성 부각 속에 소폭 하락한 데다,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간 점이 아시아 장 초반 국내 채권시장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오전 8시 4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72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상승한 109.9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약 2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10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는 이번 주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고용 둔화 발언이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0%대 초반으로 내려섰고, 단기물도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대외 환경은 전날 급등했던 국내 금리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키며 개장 초 되돌림 성격의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다. 전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25%, 3.75%를 웃돌며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다만 시장 전반의 경계심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번 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30년물 교환, 50년물 입찰까지 이어지는 수급 부담과,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자금 이동 가능성이 채권시장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자민당의 중의원 총선 압승 이후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국내 금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대내외 여건이 전반적으로 우호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절대금리 수준만 놓고 보면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 여력은 있다”며 “최근 시장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만큼 매수를 서두를 필요는 없는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50년물 입찰 등 수급 이벤트를 감안하면 포지션 쌓은 것은 절대금리 3.80%까지는 기다리는게 좋을 듯 하다”면서도 “다만 오늘 입찰 이후에는 기술적 반등 시도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일단 어제 대외악재를 선반영한 부분이 있어서 가격 반등 우위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미국 금리 안정과 주가 강세가 개장 분위기를 지지하고 있지만, 이 흐름이 추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주식시장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경우 채권 쪽에는 재차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 선물 수급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일본 선거 이후 글로벌 금리 변동성에 대한 경계도 남아 있다”며 “당분간은 박스권 안에서 레벨을 확인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국채선물 흐름과 외국인 수급, 국고채 입찰 결과를 중심으로 강세 출발 이후 흐름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반 강세에도 불구하고 추격 매수보다는 단기 반등을 활용한 대응이 우세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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