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 2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57.3, 예상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가 2월 들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주식 보유층을 중심으로 심리가 회복됐지만, 전반적인 소비 심리는 여전히 역사적 기준에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6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3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확정치인 56.4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55.0)를 웃돌았다. 다만 전년 동월(64.7)과 비교하면 7.4포인트(11.4%) 낮은 수준이다.
지수 구성 항목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현재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현재경제여건지수는 58.3으로 전월(55.4) 대비 2.9포인트 상승하며 개선됐다. 반면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56.6으로 1월(57.0)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미시간대는 이번 지수 상승이 주로 주식 보유 비중이 높은 소비자들의 심리 회복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조앤 슈 미시간대 소비자 설문조사 디렉터는 “주식 포트폴리오 규모가 큰 소비자들의 심리는 크게 개선된 반면,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심리는 정체돼 암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에 대한 기대는 단기와 장기에서 엇갈렸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5%로 집계돼 전월(4.0%)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3.3%)보다 0.1%포인트 상승해, 장기적인 물가 압력이 여전히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인식을 반영했다.
미시간대는 전국적인 소비자 심리가 고물가로 인한 실질 구매력 약화와 실직 위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역사적으로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현행 개인 재정과 내구재 구입 여건에 대한 인식이 일부 개선됐지만, 장기적인 경기 전망 악화가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슈 디렉터는 “소비자심리지수가 2025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긴 했지만, 최근 월간 상승폭은 제한적”이라며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크게 위축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