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04 (수)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美 제조업 서프라이즈·워시 효과에 금리 상단 경계

  • 입력 2026-02-03 08: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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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美 제조업 서프라이즈·워시 효과에 금리 상단 경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채선물이 3일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며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진 가운데,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에 따른 매파적 통화정책 경계 심리도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8시 48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4.83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년 국채선물은 39틱 하락한 110.6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73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도 205계약 순매수하며 선물 시장에서는 저가 매수 성향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은 전 구간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시장 예상치(48.5)를 크게 웃돌며 1년 만에 확장 국면으로 복귀했다. 신규 주문과 생산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후퇴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8%대까지 상승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3.57% 수준으로 올라섰다. 금리 곡선은 단기물 중심으로 더 약세를 보이며 베어 플래트닝 흐름을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 오라클의 250억달러 규모 대형 회사채 발행 소식도 국채 수급 부담을 키웠다. 투자등급 회사채 공급 확대는 국채 상대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날 주가 급락 이후 되돌림 강도가 얼마나 이어질지,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 초반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날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입찰 결과 역시 장기물 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 레벨 상승과 환율 변동성 속에서 국채 금리의 상단 테스트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특히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28%대까지 올라선 점을 부담 요인으로 꼽고 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반기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국내 금리에도 상방 압력으로 전이되고 있다.

여기에 이날 국고채 30년물 입찰과 향후 예정된 3년·10년·50년물 입찰 일정도 수급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와 환율 급등 경험 역시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경계심을 키우는 요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 전고점 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한 채권 운용역은 “수급상으로는 밀릴 재료가 많은 구간”이라며 “미국 금리가 이미 한 레벨 위로 올라온 상황이라 국내 금리도 전고점 부근에서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고점을 상향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만약 레벨 부담에 막힌다면 단기적으로는 롱 심리가 일부 유입될 여지도 있다”며 “시장이 강해지면 커브는 플래트닝, 약해지면 스티프닝으로 움직이는 비교적 단순한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간밤 개선된 경기지표에 수익률의 상승을 보인 뉴욕 국채시장의 영향과 1월 소비자물가를 반영하면서 시작하는 국내시장은 전일 변동성 확대의 여운을 되짚으면서 환율의 추이를 주목하면서 30년 입찰을 소화한후 점심시간 RBA의 기준금리 결정과 JGB입찰까지 확인하면서 수급의 향방과 금리 레벨의 상단을 저울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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