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11 (수)

(상보) 美 1월 ISM 제조업 PMI 52.6으로 예상(48.5) 상회…수요 회복 신호 속 관세 불확실성 지속

  • 입력 2026-02-03 07: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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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1월 ISM 제조업 PMI 52.6으로 예상(48.5) 상회…수요 회복 신호 속 관세 불확실성 지속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제조업 경기가 1월 들어 1년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신규 주문이 급증하면서 경기 반등 신호가 뚜렷해졌지만,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부담은 여전히 제조업 회복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47.9에서 4.7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 48.5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PMI가 기준선인 50을 웃돈 것은 12개월 만이며,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이번 개선은 신규 주문 반등이 주도했다. 신규 주문 지수는 12월 47.4에서 1월 57.1로 급등해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 지수도 55.9로 상승했고, 수주 잔고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수출 주문 역시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였다.

다만 현장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다. 운송장비 업계 한 응답자는 “업계의 올해 단어는 ‘희망’이지만, 2025년과 2026년 상반기까지 주문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모든 논의가 2026년 하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에 머물러 있다”고 토로했다.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 압박도 지속되고 있다. 기계 업종 응답자는 “유럽연합(EU)을 겨냥한 관세 위협이 이미 견적이 나간 주문의 수익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관세 인상분을 가격에 전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금속가공 업계에서는 “혼란스럽고 일관성 없는 관세 정책으로 장기 계획 수립이 무의미해졌고, 기업들은 30일 이후를 내다본 투자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급망 부담은 지표에서도 드러났다. 공급업체 배송 지수는 12월 50.8에서 1월 54.4로 상승해 투입재 납기가 길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수요 회복의 신호일 수 있지만, 관세와 물류 병목에 따른 지연 가능성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역시 이어지고 있다. ISM의 가격지불지수는 59.0으로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상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고용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제조업 고용 지수는 48.1로 12월의 44.8에서 상승해 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에는 못 미쳐 고용 감소 국면은 지속되고 있으며, ISM은 기업들이 수요 전망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인력 감축과 신규 채용 보류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4로 12월(51.9)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며 미국 제조업의 완만한 회복 흐름을 뒷받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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