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04 (수)

[채권-오후] 국채선물 급반등…주가지수 급락에 위험회피 유입

  • 입력 2026-02-02 13:3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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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국채선물 급반등…주가지수 급락에 위험회피 유입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2일 오후 장에서 급반등하며 상승 전환했다.

오전에는 환율 급등과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시사, 국고채 30년물 입찰 부담 등이 겹치며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주가지수가 빠르게 밀리면서 별다른 추가 재료 없이 위험회피 성격의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9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상승한 111.10에서 거래되며 오전 약세를 되돌렸다.

현물 금리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거나 일부 구간에서는 하락 전환했다. 지표물 기준으로 국고채 3년물(국고25-10)은 0.5bp 오른 3.147%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고, 10년물(국고25-11)은 0.5bp 하락한 3.606%, 30년물(국고25-7)은 0.1bp 내린 3.524%에서 각각 매매됐다.

이날 진행된 국고채 입찰은 비교적 무난하게 소화됐다. 재정경제부가 실시한 국고채 2년물 선매출에서는 1조5,500억원 모집에 4조6,120억원이 응찰해 응찰률 297.5%를 기록했으며, 가중평균낙찰금리는 3.100%로 결정됐다. 이어 진행된 본매출에서도 1조5,500억원에 대해 4조3,890억원이 몰려 응찰률은 283.2%를 나타냈고, 가중평균낙찰금리는 2.990%로 낙찰됐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에서도 발행 예정액 5,000억원에 7,100억원이 응찰됐고, 낙찰액은 예정 물량 전액인 5,000억원으로 결정됐다. 낙찰 할인율은 2.495%였다.

시장에서는 오전 중 약세를 주도했던 변수들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오후 반등은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연동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글로벌 금리나 환율에 대한 추가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트레이딩성 매수와 숏커버가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위험자산 회피 흐름 속에서 점심시간을 전후해 선물이 갑자기 반등했다”며 “실제 수급이 크게 붙었다기보다는 주식시장이 밀리면서 채권이 상대적으로 강해진 흐름에 가깝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후 들어 시장이 강해졌지만 뚜렷한 재료가 보이기보다는 주가 약세에 연동된 반응으로 보인다”며 “방향성을 단정하기보다는 추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의 매파적 인식, 환율 변동성, BOJ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등 기존 부담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이날 오후 반등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 여부에는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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