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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베선트 "트럼프 이르면 내주 차기 연준 의장 결정…일본 국채가격 폭락, 미국에 영향”

  • 입력 2026-01-21 08:1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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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국채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미국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베선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아마도 이르면 다음 주에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절차를 진행해왔고, 매우 강력한 후보자 11명 중 현재는 4명으로 압축됐다”며 “대통령은 이들 모두를 직접 만났고 이제 결정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차기 연준 의장 최종 후보군으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해싯 위원장에 대해 “현직에 남겨두고 싶다”며 연준 의장 기용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 논란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소송과 관련한 연방대법원 구두변론에 참석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연준을 정치화하지 않으려면 연준 의장이 그러한 자리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베선트 장관은 일본 국채 시장의 급변 사태가 글로벌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최근 이틀 동안 채권시장에서 6표준편차에 해당하는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은 미국 10년물로 환산하면 약 50bp 움직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치권의 대규모 감세 공약으로 재정 건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장기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이 여파로 미 국채 장기물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 내부 요인과 글로벌 시장 반응을 분리해 보기는 어렵다”며 “일본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시장을 진정시키는 발언이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유럽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과 추가 관세 조치에 반발해 미 국채를 매도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허위 서사”라고 일축했다. 그는 “미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이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근간”이라며 “유럽 정부들이 이를 무기화할 것이라는 주장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 간 무역 갈등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 발표 이후 아직 48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로 몰아가는 히스테리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베선트 장관은 미국 신용카드 업계 관행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가장 취약한 계층이 과도한 금융 비용을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행정부는 워런 상원의원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신용카드 이자와 관행에 대한 논의는 비합리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다보스 포럼 기간 중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동 사실도 공개하며 “중국은 미국산 대두 구매와 희토류 자석 공급과 관련한 합의를 대체로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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