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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폴슨 “올해 경제 안정적이면, 금리 추가로 소폭 내릴 수도”

  • 입력 2026-01-05 08: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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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폴슨 “올해 경제 안정적이면, 금리 추가로 소폭 내릴 수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미국 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경우 기준금리를 추가로 소폭 인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전제 아래, 통화정책을 조금 더 완화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폴슨 총재는 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 연설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노동시장이 안정되며 성장률이 2% 안팎을 기록한다면, 연내 기준금리를 완만하게 추가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최근 연준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여전히 약간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폴슨 총재는 “과거와 현재의 통화 긴축 효과가 결합돼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동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 강화로 노동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노동 수요 둔화보다 공급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고용시장에 잠재적 위험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채용도, 해고도 많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해고가 늘어날 경우 통화정책 판단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 지표의 신뢰성 문제도 언급했다. 폴슨 총재는 연방정부 셧다운과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일부 통계가 왜곡됐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현재 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데 있어 가시성이 떨어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발표될 고용 지표, 특히 실업률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인공지능(AI)과 규제 완화가 생산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러한 변화가 고용시장에는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폴슨 총재는 “우리는 생산성 도약의 초기 국면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AI 투자가 확산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고용 창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보다 0.5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 사이에서 신중한 균형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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