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2-28 (일)

[채권-오전] 국채선물 10년 중심 하락...외인 선물 매도 , 아시아 美장기금리 상승

  • 입력 2025-12-26 10:43
  • 신동수 기자
댓글
0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6일 오전장에 보합 출발 후 반락해 10년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2틱 내린 105.4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2틱 하락한 112.86에서 매매되며 장중 고점대비 각각 4틱, 26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다소 확대해 20년물 중심으로 상승했고 2년물은 2.8%에 근접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10(28년 12월)은 1.0bp 오른 2.953%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11(35년 12월)은 2.6bp 상승한 3.373%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5bp 상승한 3.258%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성탄절 휴일로 미국 채권시장에 휴장한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 이후 급락한 환율 추이에 대한 경계감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다만 달러/원환율이 상승해 장중 한때 1450원을 웃돈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반락해 약세로 돌아섰고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당국의 강력한 시장 개입으로 환율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국내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정부와 기업의 대미 투자 등으로 환율 상승에 대한 불감안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장부의 시장 개입으로 달러/원 환율 상승 기대를 일정 수준 꺾어준 부분이 있어 채권시장 심리에 다소 긍정적인 측면은 있지만 환율 상승 불안감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310계약 이상, 10년을 32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폭을 다소 확대한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1.45bp 오른 4.14%대에서, 30년 금리는 1.90bp 상승한 4.81%대에서 매매됐다.

다만 장중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 등으로 반락해 1450원을 하회하며 낙폭을 다소 축소했지만 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좀 처렴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연말 장세로 투자자들의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약세 흐름 속에 환율, 외국인 수급, 아시아 미국금리 등에 연동된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뚜렷한 이슈가 없어서 큰 변동성이 제한되는 상황이나 외국인의 10선 포지션이 숏으로 쏠려있어 향후 2~3영업일 동안 추가 매도에 나설 경우 속절 없이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하되 단기 쪽은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과 연초 효과를 대비한 매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크리스마스도 지났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국내투자자들의 채권운용도 거의 마무리 되는 분위기"라며 "큰 움직임 없이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왔다갔다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