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10년 하락 전환...환율 경계 속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8일 오전장에 10년 위주 상승 출발 후 반락해 10년물이 하락 전환했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1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4틱 오른 105.44에서 큰 변화가 없었지만,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4틱 하락한 113.10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35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10년 이상 구간이 상승 전환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3년 지표인 국고25-10(28년 12월)은 0.4bp 내린 2.991%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11(35년 12월)은 0.4bp 상승한 3.326%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0.6bp 상승한 3.216%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연준인사의 비둘기적 발언, 역외시장에서의 달러/원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10년 국채선물 중심 강세로 출발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어 서둘러 낮출 필요는 없지만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서 50~100bp쯤 떨어져 있다"며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전일 장중 한때 1480원을 웃돌았던 달러/원 환율은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 등으로 역외시장에서 1473원대로 내렸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호주 등 해외금리가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고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478원대를 웃돌면서 가격이 반락했고 10년 국채선물은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4540계약 이상, 10년을 275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외환당국의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와프 재개, 한은 총재의 환율 레벨 관련 조율 여지 등 시장 안정 의지가 이어졌지만 달러/원 환율은 좀처럼 하락하지 못하면서 한은의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정책 경계감 이어졌다.
금리인상은 아니라는 총재의 발언 등이 금리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지만 연말 영향, 변동성 우려 등으로 심리는 여전히 약했다.
전반적으로 환율, 외국인 수급을 주시하며 10년 국채선물 위주 제한적 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은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적 멘트가 있었지만 국내는 뚜렷한 재료가 없어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왔다갔다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악재가 대부분 반영된 시장임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만 아니라면 이전과 같이 크게 밀리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연말로 갈수록 강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도에도 시장이 크게 밀리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당국의 환율 등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 같다"며 "오늘 밤 미국 CPI를 앞둔 상황이라 제한적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