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당국 경계감 속 美 CPI 대기...1470원 초반대 시작할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21807310201970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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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당국 경계감 속 美 CPI 대기...1470원 초반대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상승폭을 좁힌 달러지수에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474.5원)와 비슷한 147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당국 경계감을 보이면서 미국 CPI 결과 발표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CPI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오라클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차질’ 소식과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을 주목했다.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가운데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서 50~100bp쯤 떨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를 급하게 내릴 필요는 없다"며 "중립 수준 쪽으로 꾸준히 인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달러/원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환 당국은 최근 국민연금과 맺은 외환스왑을 실제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동안 가동하지 않다가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이 15일 연간 650억달러 한도로 외환스왑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을 계기로 재개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오후 열린 '2025년 하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지금 환율은 1400원 초반에서 시작해서 미국 안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절하는 내부적인 요인이 크다. 변동성 뿐만 아니라 레벨에서도 조율 통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필요시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영국 금리인하 기대로 파운드화가 약해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5% 높아진 98.3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7% 낮아진 1.174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4% 내린 1.337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 다음날 영란은행(BOE) 금리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올라, 예상치 3.5% 상승을 하회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65% 오른 155.7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상승한 7.040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오라클이 ‘데이터센터 투자유치 차질’ 소식에 급락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두드러진 낙폭을 보였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일부 안도감을 심어준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상승, 배럴당 55달러 대를 유지했다. 닷새 만에 반등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재 대상 유조선의 베네수엘라 출입을 전면 봉쇄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73.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79.80원) 대비 4.0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상승폭을 좁힌 달러지수 영향으로 147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