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번 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반대하며, 추가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새해로 결정을 미루는 것은 추가적인 위험을 거의 수반하지 않으면서, 최근 부재했던 최신 경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반대표가 물가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를 기다리고자 하는 판단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굴스비 총재는 향후 1년 동안 기준금리가 상당 폭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이 정체돼 왔으며 자신이 접촉한 거의 모든 기업과 소비자들이 물가를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성급한 금리인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상당 부분이 관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일시적일 수 있다고 보면서도, 그 영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높게 유지되거나 더 악화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고용 환경이 완만하게 냉각되고 있으며 해고도 채용도 많지 않은 ‘저채용·저해고’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는 경기 둔화라기보다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며 “내년 초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정책 결정을 해도 늦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그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가정하에 금리 인하를 앞당기는 데 대해 반복적으로 우려를 표해왔으며 “지난 몇 년의 경험을 고려하면 더 많은 증거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