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2025.12.9 ~ 12.10일 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FFR을 0.25% 인하하고, 유동성 제고 조치를 했다.
유동성제고 조치는 다음과 같다.
- 상업은행들의 지준이 부족하지 않도록 공개시장조작(open market operations)으로 3년미만의 UST를 (무제한) 매입
- 만기도래 Agency Securities로 Treasury Bill 매입
- 만기도래 UST원금은 재투자 (같은 만기로 roll over)
Stephen I. Miron은 0.50%인하, Austan D. Goolsbee(Chicago)와 Jeffrey R. Schmid(Kansas City)는 동결에 투표했다.
Check Poll은 0.25%인하 62.6%, 동결(3.75%~4.00%) 37.0%이었고, CME의 FedWatch는 0.25%인하 88.6%, 동결 11.4%이었다.
이번에도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예상이 좀 더 Hawkish했다.
FOMC 후에 발표된 SEP(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에서 9월 대비 GDP성장률 전망치는 상향조정되었다.
2025년: 1.6% → 1.7%
2026년: 1.8% → 2.3%
PCE Inflation은 2025년 3.0% → 2.9%, 2026년 2.6% → 2.4%로 9월 대비 전망치가 낮아졌다.
정책금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GDP와 물가 전망치가 반대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점도표(dot plot)에서는 2026년 1회(0.25%) ~ 2회(0.50%) 인하 후 동결을 예상할 수 있다.
12월 FOMC의 유동성제고 조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재무부는 금리가 높은 장기물 대신 “단기물 위주로 발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번 FOMC에서 (향후 증가할) 단기물을 Fed가 매입하려는 것이다.
장기물 비중을 줄여 금리를 안정시키고, 발행량이 증가하는 Treasury Bill은 Fed가 매입해서 “재무부가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돕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단기물을 발행해서 장기물을 매입함으로써 Yield Curve를 평탄하게 하려는 “Operation Twist” 정책과 같다.
2025.12.5일 현재 Treasury Yield Curve는 다음과 같다.
FFR 3.50% ~ 3.75% (longer run expectation: 3.0%)
1yr 3.53%
2yr 3.53%
3yr 3.59%
5yr 3.75%
7yr 3.95%
10yr 4.18%
30yr 4.84%
우상향(upward slope) 수익률곡선에 30년물이 돋보인다.
상당기간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단기물보다 장기물의 Carry효과가 크다.
12월 SEP는 Jerome Powell 체제가 유지될 경우의 전망치이다.
주말 동안 3명의 Candidate 중 한 명인 Kevin Warsh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Kevin Hassett과 Kevin Warsh 모두 적극적으로 FFR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6.6월에는 Governor의 과반수를 Trump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새로운 Chair가 FOMC 결정을 좌우할 수 있게 된다.
Trump정부는 Fiscal Deficit을 줄여야 하고, Fed도 일정한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세금을 더 걷고,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이자비용을 낮춰서 Fiscal Deficit을 줄이고 싶어한다.
현 금리수준이 지속되면 이자 때문에 더 많은 국채(부채)를 발행해야 한다.
2026.6월 FOMC는 Maximum Employment, Stable Prices 외에 세번째 Mandate인“Moderate Long-term Interest Rates”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FFR 추가 인하는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폭을 줄여 달러약세(원화강세)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사례는 다음과 같다.
1차(1999.6~2001.3월): 1년9개월간
2차(2005.8~2007.9월): 2년1개월간
3차(2018.3~2020.2월): 1년11개월간
4차(2022.7 ~ 현재): 최대 2.0% → 현재 1.25% 역전
Jerome Powell 체제 하에서 Policy Rate(FFR, level)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
2018.2월 의장으로 취임해서 2026.5월 임기 만료되는 Jerome Powell의 Policy Rate는 다음과 같다.
2018.3월(first) 1.50% ~ 1.75%
2020.3월(low) 0% ~ 0.25%
2023.7월(high) 5.25% ~ 5.50%
2025.12월(now) 3.50% ~ 3.75%
요약하면, Operation Twist 정책으로 Flattening Yield Curve(bull flattening)가 예상되고, 다음 Chair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6월에는 Level이 추가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
따라서, 우상향 수익률곡선에서 30년물 UST가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김형호 CFA(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 strategy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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