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김웅 한은 부총재보 "근원물가 다시 안정적 흐름...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11월 소비자물가는 고환율 등으로 석유류가격이 상승하고 농축수산물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2.4% 상승했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가격이 낮아져 2.0%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근원물가가 다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농축수산물가격 상승세도 완화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높아진 환율이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 중반의 상승률을 보이고 생활물가도 높아진 만큼, 향후 물가 상황을 경계심을 갖고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1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소비자물가는 여행 관련 서비스가격은 예상대로 낮아졌으나, 석유류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면서 전월과 같이 2.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전년동월비, 10월3.1%→11월5.6%)은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석유류(4.8%→5.9%)는 환율상승 영향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물가와는 달리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행 관련 개인서비스가격이 다시 안정되면서 하락(2.2%→2.0%)했다.
한편 농축수산물가격에 영향 받아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월 2.5%에서 2.9%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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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전년동월비)로 전월 수준 유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전년동월비)로 전월 수준(2.4%)을 유지(9월 2.1%→ 10월 2.4%→ 11월 2.4%)했다.
서비스가격은 하방요인( -0.10%p)으로 작용했으나, 농축수산물(+0.17%p) 및 석유류(기여도+0.05%p)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했다.
농축수산물가격(9월1.9%→ 10월3.1%→ 11월5.6%)은 수확기 기상여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석유류가격(9월 2.3% → 10월 4.8% → 11월 5.9%)은 환율 상승, 유류세 인하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전월보다 확대됐다.
근원물가 상승률(9월 2.0%→10월 2.2%→11월 2.0%)은 근원상품과 서비스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비스(9월 2.2% → 10월 2.5% → 11월 2.3%)는 명절효과 소멸 등으로 여행·숙박 관련 개인서비스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확대(9월 2.5%→10월 2.5%→11월 2.9%)됐다.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향후1년)은 2% 중반 수준을 지속(9월 2.5% → 10월 2.6% → 11월 2.6%)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