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주식투자자, 12월은 느긋하게 2026년 강세장 대비한 분할매수 구간 인식 필요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글로벌 주식투자자들은 12월을 느긋하게 내년을 노린 분할매수 구간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연말에 기(氣)를 모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저점 이후 기세좋게 상승하던 미국 주식시장은 11월들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누적된 상승을 되돌린 바 있다. 표면적인 이유로 크게 두 가지였다.
AI 버블 논란과 12월 금리 인하 기대의 후퇴였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버블 논란은 특별히 새롭지 않으며, 내년 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면서 "실적 전망은 고공행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 제반환경과 펀더멘탈에 대한 대세적인 의심을 품을만한 국면이 아니며, 11월 겪었던 조정은 중-단기 과열 신호 중첩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으로 인식한다"면서 "강세장 중반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상적인 조정으로 이와 비슷했던 국면들의 경험을 참고하면, 상승 추세로 본격 복귀하는 시점은 1월 이후가 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주가는 곧바로 V자로 반등하기보다 W자 형태로 한달정도 추가적인 이격 과열을 식히는 과정을 거치면서 매수 에너지를 축적해야 한다고 했다.
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느긋하게 내년을 노린 분할매수 구간으로 12월을 인식한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주/중대형 성장주 중심 플레이가 유효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가 100일선에 지지를 받으면서 박스권에서 등락한다면 12월은 스타일 상 명확한 우위가 표출되기보다는 두더지 게임 양상의 순환매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따라서 시장 전략과 마찬가지로 12월 강할 수 있는 업종보다는 내년 상반기 주도주 후보군 인식에 집중한다"고 했다.
우선 밸류+모멘텀을 갖춘 몇몇 테마들은 11월에 좋았지만 시세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구글 밸류체인, 제약&바이오, 광산주, 대형 IB 등이다.
중대형 성장주 중에선 실적과 낙폭과대 교집합에 있는 업종군이 내년 상반기 주도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분할매수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등 범 AI 테마 내에서 종목선별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