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1-21 (금)

[외환-개장] 엔화 약세 속 뉴욕발 위험회피...147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11-21 09: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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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오른 1472.4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1.05원 높은 147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3.9% 하락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낮은 100.1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가 제자리 걸음한데 연동하며 새벽종가(1472.2원)와 비슷한 수준인 147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던 미국 고용지표와 재부각된 AI 거품론을 주목했다. 실업률 상승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난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AI 거품론에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달러지수는 미국채 금리 하락과 엔화 약세 등이 대치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11만 9000 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5만 명을 상회하는 결과이자,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9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4.4%로, 예상치(4.3%)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2만건으로, 전주보다 8000건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23만2000건)를 하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부활하며 수익률 전반이 압박을 받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미 지난 9월 실업률이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일본 재정 우려에 따른 엔화 약세 지속으로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달러/원은 기술주 투매가 촉발한 리스크 오프에 1,470원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며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밤사이 나스닥이 수직 낙하하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에 낙폭을 키울 확률이 높다. 이에 당국 경계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역외 롱심리가 다시 과열될 것으로 보이며 환율 상승 베팅으로 이어져 1,470원 후반까지 레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투자로 인한 구조적 달러 실수요도 달러/원 상승에 힘을 보탤 듯 하다"며 "다만 속도조절을 위한 구두, 실개입은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커지며 1,470원 후반까지 레벨을 확대한 뒤 당국 미세조정에 1,470원 중반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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