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이창용 "한미협상 타결, 불확실성 상당히 낮춰"...국채선물 강세폭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미간 무역협상 타결이 불확실성을 상당히 낮췄다"면서도 하반기 관세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1시 30분에 방송된 BBC뉴스 인터뷰에서 "한미간 무역협상 타결이 불확실성을 상당히 낮췄다"며 "글로벌 공급체인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는 수출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상반기까지 수출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하반기에는 더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AI 레이스에서 좋은 위치에 있다며 "AI 부문이 한국 성장에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BBC 인터뷰는 지난 12일 녹화된 것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BBC가 편집, 송출한 내용에서 이 총재는 상반기 수출 호조, 한미협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그리고 한국이 AI 부문 경쟁력을 갖췄다는 내용 등을 간단히 말했다.
시장에 영향을 끼칠만한 이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시장에 퍼진 위험회피 분위기 영향으로 채권시장은 강세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3년 선물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
코스콤(3107)에 따르면 오전 11시 55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오른 105.9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1틱 상승한 114.21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 대비 각각 18틱, 43틱 상승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3.9bp 내린 2.868%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7bp 하락한 3.285%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6bp 하락한 3.221%에서 매매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