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연준 콜린스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하는 게 적절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지역 연설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고용과 물가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당분간 정책금리를 현 수준에 두는 것이 적절하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찬성했으나 추가 인하는 인플레이션 안정 목표 달성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일부 약세 조짐은 주시할 필요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의 추가 완화는 물가 안정 회복 속도를 늦추거나 심지어 정체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콜린스 총재는 또 “노동시장의 위험이 여전히 제한적인 가운데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며 “지금은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 셧다운 사태로 인해 통화정책 판단에 필요한 핵심 경제지표 확보가 어려워진 것에 우려를 드러냈다.
콜린스 총재는 “정부의 교착 상태가 해소되긴 했지만, 백악관에 따르면 10월 물가와 고용 관련 공식 보고서가 아예 발표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처럼 제한된 정보 속에서는 성급한 정책 결정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노동시장에서 명확한 악화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